엔진 플러싱

카테고리 없음|2007. 10. 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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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행하며 오일을 교환하다 보면 의례 정비소에서 엔진 플러싱이란걸 권하고 아무런 지식도 없이 그저 좋다고 하니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정확히 엔진 플러싱이 차에 왜 필요한지와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우선, 엔진은 사용을 하면 할 수록 연료 및 엔진오일등과의 화학적 작용 (정확히는 저도 잘 모릅니다; -_ㅡ;;) 에 의해 카본 슬러지라는것이 끼게 됩니다.

쉽게 말해 엔진에 때가 끼는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진 헤드를 개방한 모습입니다. 시커멓게 그냥 대충 봐도 무척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저런 카본슬러지가 왜 엔진에 안좋은지는..대충 눈으로만 봐도 느낌이 오시죠? ^^;
부드럽게 움직여주어야 할 주요 부품들이 슬러지에 영향을 받아 출력저하, 연비저하, 소음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심할 경우 아이들 부조화등의 전반적인 엔진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하죠...

엔진 플러싱이란 이걸 이렇게 만들어 주는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러지가 모두 제거된 상태



보기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합니다...ㅠ.ㅠ

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왠지 엔진이 조용해지고 힘이 좋아 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건 확실합니다. ^^;;;


그러면 엔진 플러싱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첫번째, 엔진 플러싱을 제일 확실하게 하는 방법은 당연하겠지만 엔진을 내려서 세척기에 넣고 청소 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하죠 하지만 공임이 많이 든다는것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추 베타 엔진 기준으로 단순 엔진 내리는 공임만 30만원 정도 하니 세척까지 하고 중간에 부품 몇개 바꿔주고 하면 훌쩍 6~70만원이 넘어 버리는 고가의 작업이 되어 버리죠..

장안동 헤드 집같은곳에 가면 저렴하게 할 수 있긴 하지만 역시나 꽤 귀찮은 작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두번째, 플러싱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 또한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 제가 아는 방식은 헤드만 탈거를 하고 약품 처리 하면서 에어건을 이용해 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탈거하는 방식보다는 덜 하겠지만 그래도 꽤 많이 슬러지를 제거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비용도 엔진을 내리는것보다는 저렴하겠죠? ^^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 약품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대게 급조식/장기식 으로 나뉘어 집니다.
급조식은 엔진 오일 교환 전에 플러싱 약품을 넣고 10~15분간 공회전 하여 내부의 찌꺼기를 청소 후 빼내고 새 오일을 넣는 방법입니다.
장기식은 엔진 오일 교환 전에 플러싱 약품을 넣고 100~200km 정도를 주행하고 약품을 빼내고 새 오일을 넣는 방법입니다.

이 약품을 이용한 방법은 손쉽고 금방 작업이 완료 된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카센터에서 추천하고 있는 방법들입니다만..개인적으로는 굳이 하시겠다면 장기식을 추천해 드립니다.

카본 슬러지를 제거 하기 위한 약품이 특성상 엄청나게 독한 약인데...급조식의 경우 잘못 사용할 경우 내부 센서류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정리 하자면..

오래된 차라면 엔진내부의 슬러지 제거 작업은 한번 쯤은 해줄만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비용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엔진을 내려서 하는 엔진 오버홀이 가장 좋을 거구요

그렇지 않다면 기계식으로 제거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약품으로 제거하는 플러싱은 일년에 한번 정도? 장기식으로 해주시면 언제나 깔끔한 엔진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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