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es 신제품 체험 행사 후기

Scuba Diving/Review|2012. 6. 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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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es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먼저 나에게 있어선

- 꽈트로!!!! (두말 하면 입 아픈 꽈트로 ^^)
- 꽤 괜찮은 디자인의 다이빙 슈트 
- 이상한 BC (무려 인플레이터가 아래 쪽에 달려있는!!!!)


정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특히 레스큐 다이버 교육을 받던 중 나의 버디가 사용하던 Dragon BCD 의 특이한 인플레이터 시스템에 당황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던 브랜드 였다. 

이러던 나에게 Scubanet 에서 주관해준 Mares 신제품 체험 행사에 당첨이 되어 

지난 6월 2일 잠실 수영장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신제품에 대해 알아볼 기회가 있어 그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체험행사는 총 10명을 대상으로

- 2시간여의 제품 PPT
   사용해볼 제품의 특징 및 기술등에 대한 설명
- 1시간여의 제품 시연
   5 Set 씩 준비되어 체형이 비슷한 다른 행사자와 바꾸어서 진행
- 행사가 끝난 후 뒤풀이

로 진행이 되었으며 

그 대상장비는

Computer: ICON AIR, Matrix
Regulator : Instict 52, Carbon 52 
BCD : Hybrid, Dragon Airtrim
Mask : X-VU, I3 썬라이즈
Fin : X-Stream


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충전식 컴퓨터를 다시 고려하게 된 ICON HD

ICON, 아마 이미 출시 때 부터 칙칙한 흑백 컴퓨터 세상에 Full Color 컴퓨터라는 어마어마한 제품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DOS 시절 16bit 컬러 VGA를 쓰던 PC의 출시를 생각해보면... ^^)
하지만 많은 국내 다이버들에게는 매일 충전을 해주어야 하는 불편한 제품으로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알고 있어서 구매 고려 대상에서는 일단 한발 물러나 있는 제품이긴 했다.

사실 금번 체험으로는 특이할 건 없었다. 기존 손목형 컴퓨터를 안써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ICON 컴퓨터가 기존 다이빙 컴퓨터들에 없던 아주 획기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제조사들이 이야기하는 감압시스템이 더 좋다는 건 사실 수영장 1시간 체험으로 평가해볼 문제는 아니니까....

하지만, 매일 충전을 하며 체크해야 하는 충전 시스템이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확실히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지껏 나는 다이빙을 준비 하며 몇번씩이고 호흡기는 정상 작동하는지? BCD에 인플레이터는 잘 작동하는지? 핀 스트랩은 튼튼한지 등을 체크하여 막상 다이빙을 가서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하였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다이빙 장비 중 하나인 컴퓨터는 제대로 체크... 라는걸 해본적이 없다.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S 사의 컴퓨터는 체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볼 수 있는 방법도 없어...  S사 컴퓨터를 사용하는 다이버라면 장기 투어시 중간에 배터리가 나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한번씩은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투어중 자기 전에 로그북을 적으면서 컴퓨터에 충전 케이블을 꽂고, 매일 다이빙 전 배터리 잔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 하면서 다이빙을 한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그리고 다이빙 도중 배터리가 없어져 컴퓨터가 꺼질거라는 스트레스 없이) ICON과 함께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나왔던 이야기는 팔목형 컴퓨터가 다 그렇듯이 손목부근에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팔뚝에 착용을 하다 보니 컴퓨터 화면을 정면으로 보려면 약간 팔을 심하게 구부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이슈트를 착용하였을 경우나 나침반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게 참 많이 불편 할 수도 있을 것같아 피봇 기능을 넣어 주었으면 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물론 나는 풀컬러의 특징을 살린 야동(?)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요청하였지만 ^^


시계형 컴퓨터의 새로운 주자 Matrix

많은 다이버들이 컴퓨터를 구매 하면서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디자인 인것은 누구나 다 인정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능의 컴퓨터를 좋은 가격에 공급한다 하여도 요즘 다이버들은 이쁘지 않으면 잘 선택하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투어를 다닐 때 시계를 따로 차지 않고 컴퓨터 하나로 커버 하려는 다이버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는 S 사의 D 시리즈 컴퓨터가 막강한 제품군이었는데 Mares 에서 그 D 시리즈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Matrix 컴퓨터는 사진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실물이 훨씬 이쁘다!!!!



약간 짧은 듯한 밴드는 맨손에 차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슈트 (3mm) 를 입고 차는 상황에서는 약간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안채워 지는 것은 아니었다)
조작법이나 가독성등 또한 D 시리즈보다 훌륭하였으나 트랜스미터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점 때문에 고민없이Matrix를 고민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없지 않나 싶다.


새로운 디자인의 호흡기 Instict 52

이번에 체험하게 된 Instict 52 호흡기는 여태 써왔던 호흡기와는 조금 틀린 호흡기였다.
Mares 의 모든 호흡기가 컴팩트하고 가벼운것이야 워낙 잘 알려진 것이니 작고 가볍다는 것은 그리 큰 특징은 아니고 배출구가 한쪽에만 위치해 있고 퍼지 버튼의 위치와 그 모양 또한 전통적인 전면이 아닌 약간 위쪽에 위치한 모양이 매우 특이하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배기구가 왼쪽에만 위치해 있고 퍼지 버튼의 모양 또한 약간 삼각형 모양을 하고 위쪽에 위치해 있따. (사진출처 : Mares Korea)


이러한 디자인적인 요소가 처음 보았을 때는 "이게 머지?" 라는 의구심을 갔게 하였지만 직접 체험을 해보고 난 후에는 제품 PPT 때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내뱉는 공기의 버블이 얼굴을 거치지 않는 것과 약간의 각도를 주고 꺽인 호스각등이 실제 다이빙시에는 매우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적당히 꺽인 형태로 만들어진 주호흡기는 호흡기 호스의 길이가 65cm 로 일반적인 호흡기의 호스 보다 짧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여 좀 더 밀착된(?) 형태를 제공해주지만 역시나 하나가 좋으면 하나를 포기 하게 되는....

호흡중에 고개를 좌우로 돌릴 경우 약간의 저항이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겠다.

그외에 호흡성능이나 디자인, 무게등을 고려 해보면 매우 괜찮은 제품으로 생각이 된다.


작고 가볍다 Carbon 52

다이빙 장비 제조사들의 경량화 싸움 선봉에 있는 제품들이 아마 호흡기라 생각이 된다. 여성 다이버들도 많아 지고 있는 요즘에는 호흡량에 관한 것 보다는 가벼운 제품들을 (한편으로는 비행기 수화물 무게 때문에라도) 선호하게 되는데 Carbon 52 호흡기는 카본이라는 재질을 사용함으로 써 경량화 부분에서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다른 장비 제조사들의 경량 호흡기들은 대부분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만듦으로서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했었는데 (사실 초창기에나 장비를 신주 단지 모시듯이 다이빙을 하지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이리 툭 저리 툭 던지기 일쑤이지 않은가;;; -ㅂ-;;;) Mares Carbon 52 호흡기는 카본이 가지고 있는 강성 또한 매우 훌륭함으로 이러한 걱정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좋은 경량 호흡기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계 역시 저압포트 4개, 고압포트 2개를 가지고 있음에도 정말 작은 형태로 설계되어 있고 각각의 포트 또한 세심하게 각도를 주어 호스끼리 꼬이지 않도록 한 섬세함이 돋보였다.

호흡의 경우 Mares 만의 특허 기술로 호흡량은 훌륭했으나 첫 호흡시 다이아램프가 걸리는 듯한 (?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탁. 탁"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었다.


양날의 검을 가진 Dragon Airtrim

다이빙을 배울 때를 기억해보자... 아마 강사님이 공기가 물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그로 인해 다이버의 자세에 따라 공기가 몰리는 곳이 틀린 현상이 발생하여 적절한 자세로 (대부분은 서서 인플레이터 호스를 들고) 공기를 배출해야 한다고 배웠을 것이다.

이런것을 다 배웠으나 초창기에는 BCD에 공기가 내 마음대로 빠지지 않아 애를 먹거나 (또는 심각한 경우에는 급상승까지 하는...) 경우를 한번쯤은 경험을 해보았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이런점에서 착안이 된듯한 Mares Dragon BCD 는 아주 쉽게 (어떤 자세에서도) 공기를 배출 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Mares 의 에어트림 시스템은 매우 놀랍다!! 실제 어떤 자세에서도 편하게 공기를 배출 할 수 있었고 공기 배출/주입 양 또한 여타 다른 BCD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러나, (완벽한 자동 시스템은 없는걸지도 모르겠지만 ^^) 제대로 엎드린 트림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는 BCD의 공기가 등 가운데에만 몰려서 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뭐 다른 BCD도 마찬가지 아닌가..... 등 한 가운데에 덤프 밸브를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정작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다른 제조사와는 틀린 표준이다.
보통 BCD의 공기를 빼고 넣는 부분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 한도 내에선) 모두 왼쪽 어깨에서 부터 내려온 호스를 따라 왼쪽 가슴 부근에 위치 한다.
하지만 Mares Dragon Airtrim BCD는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왼쪽 포켓 부근에 에어트림 시스템이 장착이 되어 있다.

물론 다이빙 시스템에 따라 B.W.R.A.F 를 버디와 실시 하며 버디의 인플레이터 시스템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해놓으면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이 당황을 한 상태라면? 

실제 Rescue Diver 과정을 하는 중에 내 버디가 Dragon BCD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수중에서 끌어 올릴 때 인플레이터를 찾지 못해 당황 했던 기억을 생각해보면 평소에 이 장비를 접해 보지 못한 다이버들은 분명히 당황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에어트림 시스템을 조금 더 작게 만들어 여타 다른 비씨와 비슷한 위치에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 


갑갑하지 않은 Hybrid
 
사실 나는 조끼형 BCD를 쓰지 않고 있다. (교육 때를 제외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컸던 이유는 조끼형 BCD의 갑갑함이 싫었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포켓이 있고 그 부분까지 블래더가 있어 전체적으로 몸을 감싸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 다이버도 있겠지만 일단 나는 절대적으로 싫다.
그 갑갑함을 다이빙 내내 견디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아마....... 다년간 함께 해온 복부 비만 때문에 더 심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은 해본다 ㅜ.ㅜ) 사실 그래서 난 절대 조끼형 BCD 에 많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_ㅡ; 어쩔 수 없다; 싫은걸 어쩌란 말인가;;; ㅜ.ㅜ

아무튼 이번에 Mares 에서 새로 내놓은 Hybrid BCD는 (아마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백 마운트 형으로 출시가 되었으며 백판과 하네스, 블래더가 완벽하게 분리가 된다.

그리고 별 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허리 부분에 서스펜션 시스템은 막상 BCD를 착용해 봤을 때 나의 생각이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보여주었다.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는 저 천(?) 하나가 BCD를 메었을 때 날 매우 편하게 해주었다.
웨이트를 허리에 차고 가운데에 웨이트를 위치해서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은 저 서스펜션 시스템과 웨이트가 간섭을 하여 오히려 더 불편 할것 같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내장 웨이트 포켓이 4군데나 있기 때문에 허리에 차지 않고 포켓에 넣어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Hybrid BCD의 또 다른 매력은 매우 작게 접힌다는 것이다.
 

반쯤 접은 모습 (출처 : Scubanet)


물론 타사에는 Hybrid BCD 보다 더 작게 접히는 BCD들도 있다.

하지만 그 제품들은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재질을 얇은것을 사용하여 내구성면에서 조금 손해를 본 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에 트래블용 BCD를 구매한 다이버들을 보았을 때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재 구매 하는 경우를 몇번 본 기억이 있어 이런 점에서는 타사의 경량 BCD 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재료는 좋지만.... X-VU Liquidskin

이 Liquidskin 마스크는 Mares 에서 동양인 얼굴 형상에 최적화 된 새로이 내놓은 제품이라고 한다.

제품 설명 대로 여러번의 샘플링을 거쳐 제작을 했기에 직접 사용 했을 때 불편함이 없었다.

버클 시스템은 매우 특이하였는데 통상 우리가 마스크를 벗을 때 잡는 부분인 버클을 앞으로 댕기면 스트랩이 풀리게 설계가 되어 있어 벗을 때 매우 편리 하였다.
특히, 고정된 스트랩을 쓰는 경우 머리가 긴 여성 다이버들은 마스크 벗는게 고역일 수 있는데 이 기능이 여성 다이버들에겐 괜찮을듯 싶었다.

하지만 이렇듯 벗을 때 마다 스트랩이 풀리는 관계로 쓸 때 마다 스트랩을 다시 또 조여주어야 한다. 기존에 마스크들은 한번 내 얼굴에 맞추어 놓으면 특별히 스트랩을 조절할 일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또한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 인것 같다. 
마스크의 편안함을 결정짓는 요소가 얼굴 형상과 얼마나 잘 맞느냐도 있지만 스커트 실리콘의 재질도 크다고 생각이 되는데 Mares X-VU Liquidskin 마스크의 실리콘은 프레임과 가까운 부분은 약간 딱딱한 실리콘으로 되어 있고 얼굴과 직접 닿는 부분은 매우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처리 되어 있으며 노즈포켓 부분 또한 매우 부드러워 이퀄라이징을 할 때 코를 잡는 느낌도 좋았다.

편안하고 작고, 가볍고 시야 확보도 좋았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쁘지가 않다. ("이쁘다" 라는 개념은 주관적이다 절대적으로!)

Mares 의 디자인 팀에서는 나름 연구하고 한 디자인일 테지만.. 아무래도 요즘 대세라고 불리우는 G 사의 마스크에 비해서 디자인이 (내가 보기에는) 별로다. 

사실 마스크... 얼굴에 잘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던가?? (최근 몇년간 출시되는 제품들은 다 보통 이상으로 좋지 않은가?)

또는 무슨 별 다른 기능이 필요한가??

결국 마스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요소중 하나가 내가 쓴 상태를 남이 보았을 때 (또는 내가 사진에 나왔을 때) 이뻐 보여야 (멋지게 보여야) 한다는 것일 텐데... 이런 점에서 X-VU Liquidskin 은 나를 조금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 있다.

함께 체험 해보았던 I3 는 프레임 부분에서 계속 물이 새는 바람에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진 못했다.

하지만 전에 듣던 대로 3안식의 문제 점인 좌/우 에서 갑자기 정면으로 나타나는 시야는 조금 적응이 어렵기는 했다. (후기를 쓰며 생각이 든건데 좌/우 렌즈를 정면에 접합하지 않고 곡선으로 이어 붙이면 어떨까? 그러면 연결 부분에서 시야가 짤리는 일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


명불허전의 X-Stream

사실 Mares 가 핀은 잘 만든다. 꽈트로와 같은 명품 핀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평상시 스플릿 형태의 핀이나 핀 가운데가 잘록한 형태의 핀을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 X-Stream의 성능이 매우 궁금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형태의 핀이 사실 처음은 아니다 S 사의 노바윙 핀이 이미 오래전에 출시가 되어서 사용되어져 왔고 그에 따른 문제점도 이미 나와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핀 효율에 대해서는 꺽기게 되어 있는 형태의 디자인은 핀을 아래로 찰 때와 위로 찰 때 꺽이는 각도를 다르게 함으로 써 수중에서 핀을 찰 때 매우 높은 효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실제 체험을 하면서 초보자 처럼 마구잡이로도 핀을 차보고 차분하게도 차보았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핀보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마레스가 핀은 잘만든다니까...^^;)
 

핀 효율에 대해서는 자꾸 이야기 해봤자 입만 아푸지 않을까 싶다... 최고다!
X-Stream 핀은 Paddle 형태의 핀이 가지는 단점인 변형킥이 잘 되지 않는 다는 것 또한 매우 훌륭하게 커버해 내고 있다. 직접 해본 결과 프로그킥이나 헬리콥터 킥, 백킥 (사실 백킥은 쉽지는 않았다.. -_ㅡ;;) 등과 같은 변형킥으로도 크게 무리 없이 핀을 찰 수 있었다.

포켓 부분에 뚫려 있는 벌집 모양의 구멍들은 수중에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해주어 핀을 벗고 신는 것 또한 여타 핀과 비교하여 무척 편하였다. (실제 포켓이 막혀 있는 타입들은 벗기가 힘들다)
 

함께 체험하였던 번지 스트랩 또한 스프링 스트랩과 틀리게 발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았으며 착용 하는 방법 또한 손잡이가 크게 달려 있어 어렵지 않았다.

일반 러버 핀이 절대 진리라고 생각을 하던 나에게 X-Stream 은 꽤나 괜찮은 핀으로 생각이 되며 무거운 러버핀이 부담스러운 여성 다이버들이나 해외 투어를 주로 하는 다이버들에게도 매우 많은 장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가격은 좀 무섭다;; ㄷㄷㄷ)

사진에는 없지만 약간 특이한 디자인을 기피(?) 하는 다이버들에게는 All Black 타입의 모델도 있으니 가볍고 차기 편한 핀을 누군가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 없이 X-Stream 은 추천을 해줄 수 있을만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총평.

이번 신제품을 체험하면서 느낀점은 Mares 기업의 가치관

"Just Add Water" (생각 해보니 참 잘 만든 말이다)

쉽게 말해 모든 준비는 Mares 가 해줄 테니 너는 그저 물에만 들어가면 된다. 

맞다. Mares 의 모든 장비는 갓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한 다이버라도 물속에서 쉽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기능들이 집중되어 있고 초보들을 많이 신경쓴 장비다. 실제 써보니 그게 더 확실해 졌다.

Mares 장비는 확실히 쉽다.


하지만 Mares 가 간과 하는 점이 있다.

모든 다이버가 언제까지나 오픈워터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초보 다이버들도 언젠가는 능숙한 다이버가 되어 다이빙을 하게 될 텐데 그 때 부터는 (초보때의) 편안함 보다는 다른 것을 더 추구 하는 경향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단계에 이른 다이버들에게는 사실 Mares 만의 특징인 "Just Add Water" 정신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향후 Mares 가 능숙한 다이버들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만들면 더욱 확실한 다이빙 전문 브랜드로 계속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신 Scubanet 의 최성순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과

금번 행사를 위해 수천만원어치의 박스를 까고 (신품 박스 까는거 저도 좋아 합니다. 다음번에 박스 까는 알바로 좀 굽신;;굽신;; ^^;) 수영장 행사에 쓰는 비용 보다 뒤풀이 먹는 비용으로 몇배는 지불 하면서도 실제 다이빙을 하는 다이버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자 하신 Mares Korea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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