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을 하다

日常茶飯事|2010. 3. 1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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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라식 수술을 하게 되었다.

이리저리 몸을 쓰는걸 요즘 좋아하게 되어서...

(스쿠버, 보드, 바이크, 인라인....등등..)

안경이 슬슬 귀찮아 질 시기에 결정적으로 헬멧 쓸 때 걸리적 거려 라식을 해보기로 한다.


먼저

준비....

아무데서나 수술전 검사는 거의 공짜다...(검사비 5천원인가 받는 곳도 있다고는 한다..)

즉, 걍 아무데나 가서 검사 받는거에 겁먹지 말자... (커피도 공짜로 준다;;;;)

검사나 해보고 하든지 말든지 해보는것도 좋다;;





검사를 해보았더니


각막두께가 어쩌고 머가 어쩌고 등등 많이 이야기 해주는데...

닥치고 난 수술해도 된단다.. (응?)

의사랑 면담하면서

행여나 잘못되면요? 라고 했더니

난 각막두께가 괜찮아서 라식으로 해도 한번 더 깍아도 된단다.. (응?)

네네;;;




검사를 마치고 안티까페도 가보고 여기저기 정보를 줏어 모으긴 했다만

솔까말 전혀 관심 없음;



처음 병원 검사차 찾아갔을 때 이미 마음은 굳혔다.

거의 쌍커플 수술 수준으로 거의 공장화 된 모습이....더 이상 어려운 수술은 분명히 아닌듯 싶었다.

(게다가 내가 몇백명에 한명꼴로 발생하는 그런 부작용에 당첨될 운이 있을리도 만무하다.... -_ㅡ

 히밤 500원짜리 즉석복권도 잘 당첨 안되는 놈이구만...응?)






수술당일

직원을 보호자로 대동하고 (운전을 못하니...)

수술 준비....는 훼이크고 걍 만화책 보다 이름 불러서 동의서 쓰고 결재하고..(ㅜ.ㅜ) 수술 ㄱㄱ싱

수술실은 마치 그 무슨 안마받는곳? 같은 분위기;;; -_ㅡ;;;

겉에 일회용 수술 가운같은거 입히고 머리에 캡씌워주고 안약으로 눈 마취;

머 몇가지 주의 사항 일러주고

일단 각막 절편 하러 ㄱㄱ싱....(난 거기서 다 하는 줄 알았는데 각막 자르는 곳과 따로드라..)

각막 절편 할 때 눈이 좀 아푸다 기계가 눈을 막 눌러서;; ㄷㄷㄷㄷ;;;;; ㅜ.ㅜ

(수술 하는 동안 이게 젤 아품;; -_ㅡ)

2~3분여 지나서 끝.



잠시 이동하라고 할 때 눈을 떠서 보니 엌;;;;;;;;;

하..시밤..ㅜ.ㅜ 앞이 안보인다.. 아니 안보이는게 아니라 뿌옇게 김이 서린거처럼 보인다..ㅜ.ㅜ

겁이 덜컥;;; ㅜ.ㅜ

아 씨밤 괜히 햇나...지금 취소 못하겠지...아...어쩌지

아.....씨밤

어쩌지..ㅜ.ㅜ
어쩌지..ㅜ.ㅜ
어쩌지..ㅜ.ㅜ
어쩌지..ㅜ.ㅜ


이 고민중 레이져 옆에서 잠시 대기 타다가

내 순서가 되서

오른쪽 부터 시작....

햐......머 타는 냄새 난다 ㅜ.ㅜ

엉엉...내눈;;;ㅜ.ㅜ

왼쪽은 오른쪽보다 좀 빨리 끝나드라.....(편애 하는건가;; 응?)

레이저로 태워서 근지 먼가 안약을 마구마구 뿌린다..(식히는건가...-_ㅡa)

끝이란다...안아푸다.....



(아...근데 시각적인 공포는 아주 쩐다........... 눈을 뜨고 수술하는거라..ㅜ.ㅜ 레이저가 다 보인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내 눈위로 레이저를 쏴서 태우는 것도 보인다;;;;;;;;;;;;;;;;;;;;;;;;;; - 그것도 냄새도 함께;;

간호사들이 옆에서 못움직이게 어깨도 눌러준다 히밤;; ㅜ.ㅜ)



회복실로 들어가 좀 누어 있다보면 간호사 언냐가 와서 진통제(?), 뭐 그런걸 좀 더 눈에 넣어주고 검사를 한다

잘 붙었는지 확인해보는거겠지....

잘 됐단다 집에 가란다...


눈보호대 + 인공 눈물 + 진통제 + 항생제 + 눈물연고를 받아 들고

집으로 ㄱㄱ싱



보호자 하던 직원 밥이나 먹일려고 집앞 식당에 왔는데 이때부터 눈물이 작살 난다;;;

진짜 엉엉 운다;; (아파서가 아니라 계속 눈물이 난다;;; 당연한걸지도;; 눈을 레이져로 지져놨으니..ㅜ.ㅜ)

먹다 직원 보내고 침대에 누어 눈물연고 집어 넣고 보호대 차고 눕는다...

좀 자고 인나야 덜 아풀듯...(아픈건 아니고 계속 눈이 시렵다 손으로 비비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한 3시간쯤 잤나?

깨어보니 아푸진 않다...

그래도 아직 눈은 쉽게 못 뜨는듯....













수술 후

하루가 지났따

병원에 검사하러 ㄱㄱ싱

운전도 내가 직접해서 갔다

좀 건조한듯 싶어져서 눈물은 계속 투여...

병원서 괜찮단다 잘됐다고 하니... 2주후에 뵙잔다;;




소염제를 추가로 받아 들고 집으로 ㄱㄱ싱





수술 하고 하루 반나절이 지났는데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다

눈이 좀 뻑뻑하다는 느낌이 있을 뿐?


=ㅂ=



보이는거?

풉;;;;;;;;;;;

1.2 나왔따... ㄱㄱ ㅑ~

(참고로 수술 전 시력은 -1.25/-1.25 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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