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4 춘천 건봉령승호대
속초는 지겨워서 진즉에 가보고 싶던 건봉령승호대 ㄱㄱ싱
막히는게 싫어 늘 새벽 출발하는데
오전 6시~9시 사이 외기온도 (흡기온 기준) 18도
오전 10시~12시 사이 외기온도 (흡기온 기준) 31도....
몇시간만에 온도차 보소.... 시부엉 이게 나라냐...
사계절 개객끼 때문에 가면서 추워 죽는 줄....
근데 또 가을용 자켓 입었으면 복귀하면서 쩌죽었을 듯...
암튼 아무것도 볼것도 없고 차만 많은 (새벽인데도...) 경춘국도를 오랜만에 달려
가다 도저히 추워서 편의점에 들렀는데 문 안열었 ㅠㅠ

진짜 손 호호 불어가며 겨우겨우 춘천까지 오고
2군단 본부 지나면서 살짝 PTSD 느끼면서 (네이버 지도가 일부러 골목길로 해서 이길 알려준듯...ㄷㄷㄷ)
목적지 도 tothe 착


최근 넷플릭스에서 "D.P. 개의날" 을 감명(?)깊게 보고
도진 PTSD 수치를 올려주고자 기억을 더듬어 근무했던 부대를 찾아감
원래 102보충대가 있어 네비로 찍으면 되었지만 102보충대가 없어진지 수만년은 되어서
춘천 시내에서 부터 역으로 기억을 더듬어 갔는데
소름돋게 다 기억하고 있드라 빌어먹을.....

저기서 위병근무 서던게 엊그제 같진 않고 꽤 오래전인데 몰래 들여다 보니 위병소 근무 자리도 바뀌고 건물도 싹 새걸로 바꿨드라.. 하긴 벌써 강산이 두번반 변했을 텐데...
부대 앞에 있던 매점(?) 가게(?) 도 없어지고 (밤에 위병서면서 여기서 라면이랑 소주 많이 사다 묵었는디..ㅋ)
암튼 도진 PTSD를 한번 강화해주고 부지런히 복귀
천호역 특산물 버거로 마무으리

